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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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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최초 가람 태조산 '도리사' 신라불교를 꽃 피운 아도화상을 만나다.

기사입력 2009-09-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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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최초가람 태조산 성지 도리사는 신라 놀지왕(417년)에 고구려의 스님 아도화상이 신라에 포교를 위해 세운 사찰로 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배꽃이 산허리에 만발한걸 보고 ‘도리사’라 했다.

 


구미시 해평면 송곡동 태조산에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 도리사(桃李寺)는 직지사, 고방사와 함께 우리나라 불교의 성지로 유명하다. 특히 도리사는 아도화상의 좌선대, 석탑, 아도화상 동상,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과 적멸보궁 등 많은 불교 문화재를 보유한 보물사찰이다.

 


아내와 함께 도리사를 찾은 날은 초가을의 햇볕이 무척이나 따가운 9월 중순 이였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처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티나무 가로수 길을 창밖으로 하고 가파른 좁은 산길을 편안하게 올라갔다.

 

 

도리사(桃李寺)의 첫 느낌은 참 높은 산에 사찰이 있다는 것과 울창한 소나무가 사찰 경내는 물론 올라가는 길 양편으로 늘어 있어 숲길이 인상적 이였고 경내에 들어서니 또 적지 않은 규모에 놀랐다.

 

 

경내를 지나 우측 편 극락전에는 무수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품고 있는 듯 빛바랜 단청과 수많은 봉황들의 호위 속에 극락정토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불이 주불로 모셔져 있었다.

 

 

그 태고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극락전 벽에는 의미 있는 글들이 쓰여 있어 읽어 보았다.


‘모든 진리는 자기 속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한다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습니다.’라는 ‘자기를 바로 봅시다.’라는 글귀와 함께 ‘덧없다. 참 덧없다.’라는 글도 인상적이다.

 


내용은 이렇다. ‘사람이 믿지 못할 네 가지 일이 있다. 첫째는 젊은이도 결국은 노인이 된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건강한 이도 마침내 죽음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일가친척이 한데 모여 즐겁게 살다가도 결국은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넷째는 아무리 태산처럼 재산을 쌓아둔다 해도 결국은 다 흩어지고 만다는 사실이다.’라고 쓰여 있어 당연한 말이지만 다가오는 느낌은 새롭다.

 


극락전 마당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석탑 하나가 있는데 이 탑이 그 유명한 보물 제470호이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특정한 양식을 따질 수 없는 이형탑(異形塔)이다. 언 듯 보면 모전석탑과도 비슷하게 생겼으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축약된 형태로 대한민국에서 오직 이곳 도리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석탑 옆에 조그마한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을 지나면 돌탑이 길을 안내하고 있고 그 안내를 따라 내려가면 아도화상이 참선 했다는 좌선대(座禪臺)가 있다. 4개의 자연석 위에 윗부분만 다듬은 넓은 바윗돌을 얹어 놓았는데, 한 사람이 올라 앉아 참선하기에는 맞춤이다.

 


좌선대 주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려 쌓여져 있어 주변이 조용할 뿐만 아니라 바람에 부는 각종 나무의 향도 코끝을 자극한다. 아도화상은 그 옛날 이곳에 않아서 직지사를 가리키고 농소면 고방사를 생각한 것일까?

 


극락전 좌측 위로 올라가자 아도화상의 흉상이 위엄 있게 떠억 자리를 잡고 주인장의 위엄을 갖추고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덜어주고 멀리 보이는 구미시까지 관장하는 듯 했다.

 


적멸보궁은 도리사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신라불교 초전법륜지로 성지화 된 도리사는 1976년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러 올 때 모셔 온 세존 진신사리가 세존사리탑이 보수 공사중 금동육각사리함에 봉안 되어 발견되었다.

 


그 금동육각사리함(金銅六角舍利函)은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국보 제 208호로 지정되어 현재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적멸보궁 창 넘어 살짝 보이는 세존 진신사리의 위엄이 인간으로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그 옆에 ‘성스러운 팔지(八支)의 길’이라 불리는 팔정도가 웅장하게 있다.

 


불교에서 팔정도는 이상세계의 원인으로 ① 정견(正見): 바른 견해로, 사성제와 십이인연(十二因緣)을 바르게 이해하여 불교의 바른 세계관, 인생관을 정립하는 것이다. 

 


② 정사유(正思惟): 행동을 하기 전에 올바른 생각을 갖는 것이다. ③ 정어(正語): 망어(妄語)·악구(惡口)·양설(兩說)·기어(綺語)를 하지 않고 남에게 유익한 바른 말을 하는 것으로, 이것은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언어적 행위이다. 

 


④ 정업(正業): 살생·투도(偸盜)·사음(邪淫) 등의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고 올바른 행위를 하는 것으로, 정사유 뒤에 생기는 바른 신체적 행위이다. ⑤ 정명(正命):바른 직업과 규칙적인 생활에 의한 바른 생활이다. 

 


⑥ 정정진(正精進): 용기를 가지고 바르게 노력하는 것으로, 이런 노력은 선을 증대시키고 악을 제거하게 해준다. ⑦ 정념(正念): 언제나 바른 의식을 가지고 이상과 목적을 잊지 않는 일이다. 

 


⑧ 정정(正定):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은 마음과 무념무상의 마음상태를 갖는 것으로 선정(禪定)에 의한 정신통일을 말한다. 이상 8가지는 서로 별개가 아니며,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곳 도리사에서만 볼 수 있는 진기한 장소로 소나무 사이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 속에 나를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 부속하여 소나무향이 24시간 내내 솔솔 나는 명상과 휴식을 할 수 있다.

 

 

아무리 골치 아픈 일이 있더라도 종교를 떠나 한번쯤은 이곳을 찾아 앉아 있으면 절로 심신이 맑아지고 각종 스트레스는 솔바람에 실어 보내기에 이곳 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안성맞춤이다.^^*


김광수 ()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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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음동
    2009- 09- 28 삭제

    좋은 여행정보네요 주변지역이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곳 입니다. 주변에 좋은 유적지 많이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시민
    2009- 09- 28 삭제

    도리사가 불교의 성지, 신라에서 처음으로 생긴 사찰이라고 하니 대단한 역사네요.

  • 동래1
    2009- 09- 26 삭제

    와~~~끝내줍니다 경치가 너무좋습니다 가슴이 확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