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2002년도 8월 31일 발생한 태풍“루사”와 2003년도 7월 태풍“매미”그리고 2012년도 9월 17일 태풍“산바”의 내습에 따른 홍수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비롯해 시전역이 초토화되는 엄청난 수해를 겪었으며, 특히 황금동 저지대일대는 침수로 인해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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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산바 때의 감천교 범란(김천인터넷뉴스 보도 사진) |
태풍 피해는 이제 예고되지 않은 재앙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기후변화 진행 속도가 세계평균보다 빠르다. 이런 현상은 태풍, 호우, 폭설과 같은 기상재해로 지난 10년간 총 피해액은 20여조원이 넘는다.
자연의 혜택과 자원 없이는 삶을 지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겠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자연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지 잊고 살아간다.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있을 때만 자연의 거대함을 잠시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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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산바 때의 양금동 피해 현장(김천인터넷뉴스 보도 사진) |
태풍으로 인한 재해는 김천시가 가장 많이 겪었다. 결국 김천시는 시가지와 감천주변에 홍수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부항댐을 건설하고, 항구적인 홍수 예방을 위해 감천본류 상류에 대덕댐 건설을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2015년 8월 사업계획 적정성이 인정되어 댐건설을 추진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덕댐건설 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에서 “대덕면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대덕댐 건설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며 반대하여 지난해 3월 7일부터 타당성조사 용역을 일시 중지하게 되었다.
대덕댐 반대위의 주장은 “그동안 저지대에는 저류지와 배수펌프장이 설치되고 부항댐이 건설됨으로 인해 하천의 홍수량 분담이 축소되었을 뿐 아니라, 2014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내 국가하천 감천수해복구공사에서 하폭확장, 하상준설 등의 모든 공사가 2018년 완료되면 200년 빈도 확률강우량에도 치수안정성이 충분히 확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시는 그동안 댐건설 찬·반대책위와도 수 십 차례의 협의를 하는 등 지역주민의 갈등 해소를 위해 전행정력을 집중하여 추진해 왔다. 대덕댐 반대위 의견을 존중하여 타당성 재검증용역도 병행 추진하여 결과에 따라 대덕댐 건설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가 총 사업비 1,13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대덕댐 건설이 일부 지역민들의 반대로 예산을 확보해 놓고도 2년간 집행하지 않고 표류하면서 어렵게 확보한 사업비가 백지화 될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가 건설하고자 하는 대덕댐은 1년 내 물을 담수하는 다목적댐이 아니라 홍수기에는 물을 담지만 평상시에는 물을 가두지 않는 홍수조절용댐으로 홍수기때 물을 채웠다가 필요시 하루 몇 만 톤씩 하류로 내려 보내는 댐으로 건설과 중단의 기로에 있다.
대덕댐 건설 시민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