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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5-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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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치인의 길

彰軒 김윤탁

기사입력 2021-11-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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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정치인이 천대받는 세상을 없다. 기초의원부터 시작해서 국회의원, 대통령까지 국민 모두가 정치인을 욕하고, 정치가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대선을 앞 둔 이 시점에 우리는 정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정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질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더 나아가서는 국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를 발전시키고 유지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힘의 분배에 따른 배분에 의해 정치가 탄생하는 것이다.

 

아주 먼 과거를 생각하면 힘이 있는 자들이 힘이 없는 사람들을 착취하고 힘이 있는 사람들끼리 그들만의 사회를 만들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힘이 있는 사람들의 세상이고 힘이 없는 사람들의 것은 힘이 있는 사람들의 소유가 되었다.

 

문제는 그 힘의 논리가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로마의 역사가 오래 지속된 이유의 한 요소는 귀족과 평민의 공화정이라고 할 수 있다. 공화정은 귀족과 평민이 균등하게 권리를 행사하는 권력배분기구이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되고 발전하면서 공동체가 강제로 가치를 배분한다. 강한 자만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둘러싼 경쟁의 질서를 세워 분쟁을 최소화하고, 약한 자를 배려한다. 그 중심에 지도자, 지금의 정치인이 있는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인이 욕을 듣고 비판을 받는 것은 정치인이 만든 가치의 배분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인에게 권한을 준 국민들을 외면하고 그들만의 권력과 재물에 탐욕을 가지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의 시의원까지 권한을 준 국민을 대하는 태도는 당선 후, 판이하게 달라진다. 잇따라 교도소에 가고 부동산 투기, 정치가 생계의 수단이 되어 개인의 이익 챙기기를 넘어 이권개입 및 부적절한 행위가 만연하면서 실망을 가져다준 것이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 후보자들만큼이나 유권자들도 눈을 크게 뜨고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을 찾고 있다.

 

정치에 강한 불신을 갖게 된 국민들에게 정치인과 정치후보자들은 먼저 자신의 부조화스러운 것을 바로잡고, 시민에게 길을 묻고, 정당이 아닌 시민의 말을 듣고, 리더로서의 핵심역량을 갖춰야 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김대중 기자 (korea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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