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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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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지혜와 자비를 가득 채웁시다!

기사입력 2023-05-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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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내 뜻대로 굴러가길 바라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 빈자리에 지혜와 자비를 가득 채웁시다”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27일 오전 11시 직지사 대웅전에서 장명 주지스님, 강병직 제8교구 신도회장, 박선엽 직지사 신도회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송언석 국회의원, 오세길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홍성구 김천시 부시장, 최병근조용진이우청박선하 도의원, 최한동 김천시체육회장, 박보생 전 김천시장 을 비롯한 내빈과 많은 사부대중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육법공양(, , , 과일, , ), 내빈소개, 관불의식, 축사(강병직 제8교구 신도회증,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 홍성국 김천시부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오세길 부의장), 축전(윤석열 대통령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청법가, 입정, 봉축법어, 장학금 2명 수여(8고구 승려복지회장인 웅산법등스님 월남전 참전용사에게 주는 전상군경연금을 모아 지급), 축가, 발언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장명주지스님 봉축법어 전문


 



안녕하십니까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주지 장명입니다.

오늘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2567년째 맞이하는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위대한 성인의 탄생을 기념하고 찬탄하기 위해 법회에 동참해 주신 내외구빈 여러분과 직지사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나긴 세월에도 변함없이 부처님을 찬탄하고 기르는 까닭은, 부처님께서 번민과 갈등의 늪을 건너 행복의 언덕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여 온 인류에게 지혜와 자비를 베푸신 그 위대한 공덕은 아마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부처님의 공덕을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습니다.

 

먼지처럼 수많은 생각도 셀 수가 있고

깊고 깊은 바닷물도 다 마실 수 있고

광활한 허공의 끝도 측량할 수 있고

스쳐 가는 바람도 잡아둘 수 있지만

부처님께서 베풀어주신 한없는 공덕만은

끝내 말로 다 할 수가 없구나.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일러주신 행복의 길은 무엇일까요? 세상사가 내 마음대로 모두 성취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내 가족 나의 이웃이 내 뜻에 따라 살아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럴 수 있다면 아마 세상에 둘도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내 맘대로 굴러가지 않고 나의 배우자 나의 자식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세상을 바꾸려 애쓰기보다는 마음을 바꾸고, 너를 바꾸려 애쓰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바꾸라고 권하셨습니다. 그것이 행복의 언덕에 닿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대장엄논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없어도 부자이고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가난뱅이다.

 

여러분,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항상 웃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뜻에 어긋나는 일이 생겨도 분노하지 않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항상 겸손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부처님 제자입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굴러가길 바라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 빈자리에 지혜와 자비를 가득 채웁시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부처님 마음으로 변화시키면서 행복의 길을 걷고, 그 길 끝에서 얻은 열반과 해탈의기쁨을 세상사람들에게 널리 전합시다.

 


 

< 부처님 오신 날 더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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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정 기자 (g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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